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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스페인

스페인 발렌시아: 해변, 오렌지, 도시, 노파 (여행 145-146일째)

외벽 타일에 그려진 그림이 예쁘다. (Esglèsia de Santa Caterina)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 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스페인 발렌시아


시골 농장에서 떠나서 발렌시아로 이동. 

휴게소에 들렀다가 에어비엔비에서 찾은 숙소에 도착. 

사방이 오렌지 밭이다.


숙소는 발렌시아 주에 있지만, 발렌시아 시로부터는 조금 떨어져 있었다. (Calle Entre Naranjos, 2B, 46529 Canet de Berenguer) 

숙소 주변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고, 식당에서는 오렌지 쥬스를 팔고 있었다. 바닷가까지 금방 걸어갈 수 있었다. 


슈퍼마켓에서는 오렌지를 무지 싸게 팔고 있었다.


숙소 근처의 해변





발렌시아 시까지는 약 35km 거리. 가깝지는 않다.


발렌시아 동쪽 외곽에 주차를 하고 (Fundación Bancaja) 일행들과 헤어졌다. 


승희는 자전거를 렌트해서 돌아다니기로 했고(꽤 비쌈), 사촌형은 카페에서 졸업시험을 본다고 했다.


오랜만에 혼자서, 무거운 배낭도 없이 걸어다녀 본다. 


눈이 빨갛게 충혈된 집시 할머니가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 동전 몇 개를 드리자, 이빨 빠진 미소를 지으며 내가 가지 못하게 손을 꼬옥 잡더니, 뭐라고 말을 하신다. 할머니가 계속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동안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 분도 적선을 하고 가신다. 이 순간만큼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시장통에 늙은 노파의 모습으로 앉아있는 '나'와 젊은 남자의 몸으로 새로운 도시들을 전전하는 '나'의 만남과 교감.


아무리 배터지게 먹고 마셔도 느낄 수 없는 행복.


시계탑(Esglèsia de Santa Caterina Tower)을 따라 시티 센터로 들어간다.


주차장 근처의 건물(Capitania General Valencia)


가로수에 오렌지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종탑


보행자 거리 (Carrer de Don Juan de Austria)



The Central Market of Valencia (Mercat Central)


센트럴 마켓 바로 옆의 성당(Església de Sant Joan del Mercat)


시장에서 팔고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Església de Sant Joan del Mercat



북태평양 어느 곳에서는 (En algun lugar del Pacifico Norte...)


오렌지 나무와 건물



로탸 데 라 세다 (Llotja de la Seda). 무료로 들어가 볼 수 있다.




벽면과 건물 꼭대기의 괴이한 조각상들




로탸 데 라 세다(Llotja de la Seda) 안에서 내려다본 바깥 풍경








발렌시아 대성당(La Seu de València) 북쪽의 광장(Plaza de la Virgen)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나무의 오렌지를 따가는 사람들(아빠, 남동생, 누나)


타일에 예쁘게 그려진 성화



해가 떨어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와 해변을 거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