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크랄레보: 폭격, 전쟁, 난민 캠프, 집시 여인의 삶 (여행 93일째)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오전 09:08)고양이가 나무 위에 올라가 못 내려오고 앵앵거리는 것을 구출하는 것은 이야기 속에서나 듣던 일인데, 아기 고양이가 마당에서 기둥을 타고 포도나무 캐노피 위로 올라갔다가 못 내려와서 애처롭게 울고 있다. 나도 키가 간신히 닿아서 바둥바둥 밑으로 내려주었다. 올라갈때는 닌자처럼 그 높은 기둥을 타고 올라가더니 내려오지는 못한다... 이런 비슷한 상황을 일본 만화나 게임에서 몇 번 본 것 같다. 아침에 보야나가 차를 마시러 와서 (어제는 본인 집에 갔었음) 같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지난주에 크로아티아 쪽 국경에 있는 수용소에 난민들을 만나러 갔었다고 한다. 난민들은 대부분 중동(시리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부터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