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저장대학, 도서관, 빨래 (여행 10-11일째)
2016년 7월 28일 목요일 항저우 1. 아침에 제이슨이 뭘 하고 싶냐고 묻길래, 도서관에 같이 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그러자고 한다. 저핑은 집에 있는다고 했지만 료루는 도서관에 간다고 들었고, 제이슨도 나를 챙겨줄 필요 없이 공부를 하면되고, 나는 어제처럼 갈 곳 잃은 신세가 되어 터벅터벅 목적지도 없이 하루종일 걸을 필요가 없으니 딱 좋다. 시원하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와이파이까지 있는 도서관. 최신 시설도 아니고 오래된 도서관 건물이지만, 입장하는데 카드를 찍는다던가, 신분증을 보여준다던가 하는 절차 없이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일기도 쓰고, 전자책으로 책도 읽고, 핸드폰을 와이파이에 연결해 인터넷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도서관에서도 역시 정수기(혹은 냉온수기)는 없는데, 뜨거운 차를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