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대마초, 카포에라, 칸돔베 (여행 286일째)
2017년 4월 30일 일요일 [1] 식탐: 먹을 것에만 돈을 220페소(9000원 정도) 썼다. 샌드위치, 웨하스, 쿠키 등 과자와 오렌지, 바나나, 빵 등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먹었다. 더 이상 배고픔이 없음에도 그저 무언가를 섭취하고, 감각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즉 空虛感을 채우기 위해 먹었다. 이렇게 식비를 과하게 쓴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항구 쪽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식당에서는 음식을 500-900페소에 팔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거기서 지글지글 스테이크와 보글보글 맥주를 먹고 마시는데 돈을 펑펑 쓰고 있다. 심지어는 그 음식을 다 먹지도 않고 남겨 버린다. (배부르면 안 먹는 그들에 비해, 배부른데도 꾸역꾸역 먹는 나는 그들보다 못하다.) 쓸데없는데 돈을 쓰지 않으면 예산은 여유롭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