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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 사막 사파리, 시간, 숙소 사장 (인도여행 7일째)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인도 자이살메르(Jaisalmer)[1] 개 짖는 소리에 불안해 하며 추위에 떨다가 영영 잠들지 못할 것 같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왔다 갔다 하며 잠깐 잠들었던것 같다. 여기서 현실 세계는 사막 여우가 어슬렁거리는 별빛 사막이었기 때문에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건 어려웠다. 아침을 간절히 기다렸고, 결국 아침이 왔다. 일찍 일어난 사막 가이드 아저씨들이 토스트, 비스켓, 귤, 바나나, 옥수수 맛이 나는 곡물 밥을 아침식사로 준비해 주셨다. 곡물 밥이 무지 맛있었고, 불에 굽다가 탄 식빵에서는 묘하게 쫀디기 맛이 났다.[2] 다시 낙타에 올라 이동했다. 가는 길에 사슴 몇 마리가 보였다. 우리 일행 말고 다른 여행자가 보였다. 근처의 다른 모래밭에서..
자이살메르: 사막 사파리, 야생동물, 은하수 (인도여행 6일째) 2014년 11월 16일 일요일인도 자이살메르(Jaisalmer)[1] 오전에는 자이살메르를 돌아다녔다. 길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소와 돼지들을 봤다. 새끼돼지들은 정말 귀여웠다. 다들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헤집고 있었다. 소의 불룩한 뱃속에는 플라스틱 쪼가리나 과자 봉지가 잔뜩 들어있을 것 같았다. [2]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쥬스를 파는 조그만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주인이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생과일쥬스는 30루피(500원)였고, 과일향이나는 시럽에 물과 얼음을 섞어서 만드는 인공쥬스는 15루피였다. 가게 앞의 의자에 앉아 생과일 쥬스를 시켜 먹었다. 과일과 물로만 만든 쥬스인데 어찌나 달콤한지![3] 선셋 팰리스(Sunset Palace)라는 식당의 시간이 멈춘 듯한 옥상에..
자이살메르: 수리아 게스트하우스, 가디사르 호수, 리틀 티벳 (인도여행 5일째)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인도 자이살메르(Jaisalmer)[1] 기차가 자이살메르에 도착했다. 기차역 앞에서 게스트하우스 이름 대신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서 있는 미스터 파담(Padam)을 만났다. 파담이 직접 운전하는 릭샤를 타고 길을 따라 자이살메르 성 입구로 향했다. 성문 앞에서 다른 남자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로 갈아타고, 성문을 통과해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니 수리아(Surya) 게스트 하우스가 나왔다. 사진에서 본 것처럼 알록달록 예쁜 벽화가 그려진 곳이었다. 조그만 발코니가 있는 식당에서 피자와 비르야니(카레 볶음밥)를 시켜 먹었다. 피자는 피자보다는 피자빵에 가까웠지만 맛있게 먹었다. 사진을 찍으며 게스트하우스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백발이 듬성듬성 나 있는 프랑스 여행객들이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