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헬프엑스: 똥, 바람, 불모의 땅 (여행 181일째) 2017년 1월 15일 일요일모로코 타구니트(Tagounite, تاكونيت) 부근[1] 똥: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린다. 꽤 세게 불고 있고, 공기도 차갑다. 그래서인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있다(내가 자는 공간은 '1가구 2주택'처럼 출입문이 분리되어 있음). 그래서 아침 일찍 똥을 싸고 씻으려는 계획은 좌절이지만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다. 똥은 상황에 따라 아무때나 싸도 상관없다는 것을 배웠다. 여기 도착한 날도 타이밍을 못 잡아서 똥을 안싸고 하루 제꼈다. 이게 가능하다는 걸 그동안 염두에 두지 않았을 뿐... 하루에 두세번 쌀 때도 있으니 이삼일에 한 번 싸는 것도 괜찮아야겠지... 유동적으로 싸자.언젠가 무하메드에게 볼일 처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 실내에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