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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닝: 젊은 여행자들과 길거리 장사 (여행 19-20일째) 2016년 8월 6일 칭하이성 시닝 배경음악: 庾澄慶 - 情非得已 [등장인물] 치준: 카우치서핑 호스트. 체구가 작은 예술가.두오두오: 치준이 키우는 새끼 고양이.퍄오퍄오: 청두 출신 카우치서퍼. 까까머리 여자애. 노래를 잘하고 나무로 장신구를 만들어 판다.제시카: 광둥 출신 카우치서퍼. 인도에서 요가를 공부하고 있다.뤼루: 시닝에 사는 치준 친구. 티베트 소녀 느낌이 난다.에이린: 싱가포르에서 온 여행자. 치준네서 묵고 있는 손님. 1. 아홉시가 넘어서 여유롭게 일어난 다음, 씻지도 않고, 똥도 안싸고(이렇게 새로 지은 고층 아파트에서도 화장실은 재래식이다), 거실에 나와서 버벅거리는 인터넷으로 카자흐스탄 기차표(알마티-아스타나 구간)를 알아본다. 기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번역기도 돌리고, 링크도 누르..
중국 시닝: 아기 고양이와 사찰 (여행 18일째) 2016년 8월 5일 시닝(西宁) 치준네 집 32층 거실 배경음악: 夢回蘭若 [등장인물]치준: 카우치서핑 호스트. 체구가 작은 예술가.두오두오: 치준이 키우는 새끼 고양이.퍄오퍄오: 삭발하고 다니는 중국 여자애. 노래를 잘하고 나무로 장신구를 만들어 판다. 1. 천국과 지옥 사이를 하룻밤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구나! 지금 여기는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따스한 햇살에, 파란하늘과 구름, 귀여운 아기 고양이, 머리를 빡빡 민 재미있는 여자아이, 따뜻한 물과 차가 있다. 영혼이 맑아지고, 걱정이 없어지고, 나른해진다. 반면 어젯밤에는... 죄책감과 피곤함 속에서 잠을 청하다가, 밤새 이상하고 우울하고 무서운 꿈과 현실을 오고갔다. 기차가 중간중간 심하게 덜컹거렸는데, 꿈속의 사람들이 기차를 따라 달려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