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축구장, 미술관, 죽음의 승리 (여행 164일째)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스페인 마드리드[0] 악마: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훈련할 기회가 눈앞에 있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갈 때는 누구나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다. 상황이 피곤해지고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낼 때, 그 때 웃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성자겠지. 그 길을 가려는 사람에게는 어떤 상황이건 자신을 훈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 하루종일 이런저런 귀찮은 부탁을 부드럽게 들어주다가 가방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들고 타라는 말에 짜증이 폭발하며 톡톡 쏘는 말투로 대답을 했다. 더 부드럽게 대답했으면 좋았을텐데.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짜증났던 모든 것들을 열거하며 상대방을 악마로 만들고 나 자신도 악마가 되는 것. 또 하나는 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