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에스테르곰: 황금빛 언덕 & 전쟁과 평화 (여행 103일째)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에스테르곰 (지난 글에서 이어서...) 지친 다리를 움직여 언덕을 오른다. 아... 그리고 언덕 위. 이 성취감과 감동을 어찌 표현할까. 그렇게 세상의 중심에 서 있었다. 나도 모르게 헤죽 웃음이 나왔다. 교회 종소리가 울리고 태양은 저물어가며 주황빛을 뿌렸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주었다. 더 이상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은, 언제까지고 머물러 있고픈 순간. 마을. 낮은 건물들 사이로 뾰족 뾰족 솟아오른 교회의 첨탑. 산. 햇빛.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언덕 위 하얀 교회(St. Thomas Chapel), 그리고 거대한 성당(Basilica of Esztergom). 그리고 도나우 강과 강 건너편 슬로바키아로 넘어가는 다리. 아! 아무리 적어봐야 그 아름다움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