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라고스: 항구, 해수욕장, 해안 절벽 (여행 157일째)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포르투갈 타비라(Tavira) - 마리냐 해수욕장(Praia da Marinha) - 라고스(Lagos)[1] 타비라에서의 마지막 아침. 일행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혼자 밖으로 나와서 찻길을 따라 기찻길을 건너 시내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하얀 햇살 속 하얀 동네에서 동네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를 접어신고, 플라스틱 양동이를 든 채 걸어가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같은 방향이기도 해서 그 뒤를 따라 걸었다. 헝가리 에스테르곰에서 성상에 꽃을 바치러 가던 할아버지를 뒤쫓던 것도 생각났고, 아제로스의 스톰윈드에서 어떤 엔피시(NPC)를 따라가던 기억도 났다. 느릿느릿 부두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천천히 배를 물가로 당겨서 한참 동안 줄을 풀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