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게이시르 간헐천 & 굴포스 폭포 (여행 168일째)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힘보다 자신의 욕망의 힘 자체를 더 자랑한다. 얼마나 해괴한 미망인가!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61쪽) 2017년 1월 2일 월요일아이슬란드 게이시르(Geysir, 간헐천) & 굴포스 폭포(Gullfoss Falls)[1] 말농장: 어젯밤, 모두가 기대했던 오로라는 볼 수 없었지만 술자리는 늦게까지 이어졌고, 다들 아침 10시가 넘어 하나 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밖은 아직도 새벽처럼 어두웠기에 잠꾸러기들도 부지런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제 도착했을 때는 보지 못했던 말농장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음식과 음료와 책을 잔뜩 쟁여 놓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긴긴 밤을 만끽하고 싶은 곳이어서, 하룻밤만에 떠나는 것이 아쉬웠다.[2] 게이시르: 숙소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