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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명상 끝,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 시 박물관 (여행 139일째) 2016년 12월 4일 일요일 벨기에 딜센(Dilsen) - 리에주(Liège) - 브뤼셀(Brussel) - 프랑스 파리(Paris) 배경음악: HAUSER - Adagio (Albinoni) 1. 명상이 끝나고 세상으로 돌아오는 날. 상쾌하고 기분좋은 아침이다. 얻어 탈만한 차가 보이지 않아서 걸어서 젠크(Genk)까지 갔다가 (약 15km 거리) 거기서 브뤼셀과 파리로 가는 기차와 버스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기(Guy) 매니져가 젠크까지 이 날씨에 걸어가기 힘들거라며 차를 더 알아보라고 한다. (어렸을 때 아빠를 따라 한국에 가 본적이 있다는 기 매니져는, 인상도 너무 좋고 항상 바른 자세로 명상을 해서 귀감이 되어 주었다.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지만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아서 언젠가 다시 만나..
벨기에 딜센: 위빠사나 명상센터 (여행 129-139일째) 2016년 11월 24일 목요일 - 12월 4일 일요일 아침벨기에 딜센 위빠사나 명상센터 (명상기간에는 읽기와 쓰기가 금지되어 있어 기록이 없다. 아래는 12월 11일에 기록) 1. 햇살. 고양이. 긴 산책로. 아침 서리가 내린 나뭇잎들. 과일 나무들. 햇살. 찬 공기. 팔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작은 보폭으로 조금씩 조금씩 걷는 할아버지. 저녁 강론(discourse) 시간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아있는 기(Guy) 매니져. 명상할 때 의자 받침과 쿠션을 잔뜩 사용하는 앞자리의 백발 아저씨. 그리고 2년만에 듣는 고엥까의 이야기들... 2. 명상 10일째 (묵언의 규율이 풀리고) 대화를 나눈 사람들: 알고 보니 내 왼쪽 자리였던, 6번째 왔다는 남자. 원래 이란 출신이고 처음으로 왔다는 남자. 브뤼셀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