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후기 영화가 길어서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 잘 되고 재미있게 봤다. 육탄전이나 거대 어류 혹은 꽃게 로봇에 쫓기는 장면은 어차피 뻔한 전개일텐데 위기감만 주고 질질 끄는 것 같아서 지루했다. 그런데 영화가 12세 관람가인 것을 생각하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느낌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장면이 정말 많았다. 각종 생물들도 자연스럽게 디자인 되었고 조잡하지 않았다. 바다 부족 족장 딸은 인간이 아닌데도 아주 예뻤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게 봤는데, 주제 의식은 좀 애매하다. 고래(툴쿤) 사냥은, 고래가 크고 지적인 생명이기 때문에, 비장하고 엄숙하게 그려지지만,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제이크 설리와 큰아들의 물고기 사냥은, 물고기(물살이)가 좀 덜 크고 덜 지적인 생..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