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마라: 볼가 강의 이방인과 비둘기 (여행 38일째) 2016년 8월 25일 사마라(Samara) - 올드 사마라 호스텔(The Old Samara) 1. 사마라에서의 하루는 길고 외로웠다. 아름다운 볼가 강(Volga River), 아름다운 도시의 건물들과 보행자 거리, 귀여운 아이들, 화창하고 맑은 날씨, 멋진 남녀들, 가족들, 운동 경기, 물놀이하는 사람들, 그리고 절실히 느껴지는 혼자라는 느낌과 그리운 어머니의 음식. 이런 여행이 계속되는 것이라면 아무리 아름다운 도시에 떨어뜨려 놓는다고 해도 일주일도 하기 싫다. 지금까지는 카우치서핑 호스트나 친구들과 항상 함께 있어서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나 보다. 돈을 아끼느라고 식당에는 들어갈 엄두도 내지 않았지만, 매일 슈퍼에서 빵과 과자만 사 먹다가는 몸이 축날 것 같아서 오이와 토마토를 몇 개 산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