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스템플 하산, 상파울루의 카니발, 아름이네 집 (여행 230일째) 2017년 3월 5일 일요일[1막: 소스템플]아침 5시에 일어나 바나나와 요거트와 죽을 먹었다. 오늘 하루종일 못 먹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과식을 해서 출발하기 전에 똥을 두번이나 쌌다.떠날 시간이 되어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봉사자들과 학생들)과 작별했다. 배낭을 메고, 대나무 지팡이를 땅에 짚으며 마지막으로 손을 흔드는데, 내 모습이 딱 어벙이 순례자(타로카드 0번의 바보) 모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나와 같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소스템플에서 쿠냐로 가는 길.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가 첫번째로 만난 자동차가 픽업해 주었다. 남자 운전자와 여자 승객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여자 한명이 자리를 옮겨 내가 조수석에 앉을 수 있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