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한국 여행자와 회족거리 (여행 12일째) 2016년 7월 30일 시안(서안, 西安) 후아 치우 쿠 호스텔(花秋酷连锁青年旅舍) [등장인물]준호: 시안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 1. 기차에서는 화장실에 가기 싫어서 뭘 먹거나 마시지는 않았지만 차를 마실 물병이나 컵라면이 있다는 그 자체로 위안이 되었다. 기차 좌석이 의자 세 개가 이어진 것이어서 넓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끝에 앉은 여자가 가방을 옆에 높고 앉았고, 가운데 앉은 남자는 덩치가 커서, 나는 의자의 끝부분을 조금 차지하고 걸터앉아 가는 신세가 되었다. 또다시 다리도 제대로 못 펴고 이리저리 끼깅거리게 되었고 오히려 처음 기차를 탔을 때보다 불편했다. 여전히 사람들이 먹는 간식거리나 과일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앞줄의 가족과 아이, 옆자리의 다리를 떠는 은색 가방 여자와 덩치 큰 남자아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