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헬프엑스: 알파카 빗질과 파란 털모자 (여행 69일째)
2016년 9월 25일 일요일 불가리아 다보빅 [등장인물]기테: 헬프엑스 호스트. 50대 후반 여성. 플레밍과 부부.플레밍: 헬프엑스 호스트. 50대 후반 남성. 기테와 부부. 1. 아침 7시 47분. 약간 냉기가 남아있는 캐러밴 안. 햇살과 개짖는 소리, 새소리, 닭소리가 고요한 아침을 울리는 평화로운 시간이다. 어쩌면 러시아의 시골마을과도 비슷하지만 산책을 한 번 해본 결과, 이쪽 사람들이 훨씬 덜 심각하고, 덜 쑥스럽고, 더 친근한 것을 느낀다. 2. 아침에는 라마(알파카)털 카딩(carding, 소모梳毛, 빗질공정)을 한다. 기테는 뜨개질이 취미인데, 털실을 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영국이나 호주 등의 목장에서 양, 라마, 토끼 등의 털을 구입해서, 물에 담가 놓는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