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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 암스테르담: 버스, 묘지, 판타지 (여행 113일째) 2016년 11월 8일 화요일독일 베를린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배경음악: Electro - Swing || Jamie Berry Ft. Octavia Rose - Delight 요나스 가족과 함께 한 4박 5일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요나스와 헤어져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베를린에서 암스테르담까지 가는 버스표를 플릭스버스(FlixBus)에서 11유로에 샀다. 네덜란드에서 만나게 될 사람은 3명이다. 몇 년 전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왔던 베라와 나타샤, 그리고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던 푸이. 사실 이번 세계 여행의 소목표 중 하나는 베라를 다시 만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필수로 거쳐가고 싶었다. 꼭 암스테르담(Amsterdam)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대도시이다 보니 싼 교통편이 많아서, 베라..
독일 베를린: 료루, 나뭇잎, 맥주 (여행 111-112일째) 2016년 11월 6일 일요일독일 베를린 배경음악(새창): Boombass Brothers - Hit the road Jack 자전거를 타고 11km 남쪽으로 료루를 만나러 갔다. 료루는 여행 초반에 중국 항저우에서 만났던 예쁜 학생인데(링크), 베를린 자유 대학(Freie Universität Berlin)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다. 중국에서 료루를 만나고 설레었던 일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항저우를 떠나 베를린까지 오는데 100일이 넘게 걸렸고,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히치하이킹, 황홀한 풍경, 러시아와 불가리아에서의 헬프엑스(helpx), 노숙, 셀 수 없이 많은 카우치서핑(couchsurfing), 빵과 바나나, 섭섭함, 배고픔, 버스와 기차 안에서의 수십 수백 시간... 료루는 나..
독일 베를린: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브란덴부르크 문, 클럽 (여행 110일째) 2016년 11월 5일 토요일독일 베를린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Kaiser Wilhelm Memorial Church)국가의회 의사당(Reichstagsgebäude)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베를린 훔볼트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베를리너 돔(Berliner Dom) (일기장이 모자라서 내용이 거의 없다. 아래 내용은 기억을 더듬어 기록.) [등장인물]요나스: 서울에서 같이 공부했던 조그만 독일 친구. 베를린 출신.안토니오: 요나스의 남동생. 배경음악: Caravan Palace - Black Betty 아침에는 빵을 먹었다. 손님인데 혼자서 개인실을 차지하고 있으니 웃기는군. 어젯밤 요나스는 남동생과 같은 방에서 잤고, 요나스 어머니는 나에게 ..
브라티슬라바 - 프라하 - 베를린: 바나나와 빵의 여행 (여행 109일째) 2016년 11월 4일 금요일이동경로: 슬로바키아 니트라(Nitra) -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 체코 프라하(Prague) - 독일 베를린(Berlin) 배경음악(새창): Warcraft 2 - Orc 2 이른 아침. 페테르의 집에서 나와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오늘은 갈 길이 멀다. 버스를 타고 니트라에서 브라티슬라바로 갔다가, 체코의 프라하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프라하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버스로 한번 더 갈아 타야 한다. 버스는 총 세번을 타지만, 버스표는 하나로 연계된 것으로 며칠전 온라인으로 20유로(25500원)에 구매했다. 아침 일찍부터 버스를 타야 하는데 페테르의 집은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약 1시간 거리.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가방을 메고, 소리없이 페테르와 루시 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