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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채식에 관한 명언 (5) 톨스토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 (664-668쪽) (채수동 고산 옮김) [1]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연민은 우리의 마음에 육체적인 고통과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육체적 고통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 있듯 연민의 고통에도 무감각해질 수 있다. [2]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이야말로 그 사람의 도덕성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보증이다. 참으로 동정심이 깊은 사람은 결코 남을 모욕하지 않고 화나게 하지 않으며,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또 남을 비난하지 않으며 모두를 용서한다. 따라서 그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정의와 인간애의 각인이 새겨질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이 사람은 덕이 있는 인물이지만 연민이라는 것을 모른다"거나 "이 사람은 부정하고 사악한 사람이지만 동정심이 매우 많다"고 말한다..
똘스또이 - 채식에 관한 명언 (3) 똘스또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 (197-199쪽) (채수동 고산 옮김) 1. 사람이 사람을 먹는 시대가 있었다. 이윽고 사람을 먹는 습관은 사라졌지만, 동물은 지금도 계속 먹고 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이 이 무서운 육식의 습관도 멀리할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2. 어린이 보호와 동물 애호를 주장하는 여러 단체들이, 육식이야말로 대부분 그들이 형벌로서 방지하고자 하는 잔학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채식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얼마나 해괴한 일인가. 사랑의 실천은 형법상의 책임에 대한 공포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잔학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분노에 사로잡혀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는 잔학성과 그 살코기를 먹으려는 목적으로 동물을 괴롭히고 죽이는 잔학성 사이에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단 말인가? 동물을 죽..
한승태 - 고기로 태어나서 서명: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저자: 한승태 [1] 내용 케이지: 조그만 닭장에 세네마리씩 구겨 들어가 찌그러지고 밟히고 깃털은 다 빠지고 검붉은색으로 피부가 붓고 서로 쪼아대는 닭들. 자유: 똥오줌이 떨어지는 계분 벨트로 올라가 사람들이 버린 것으로 치고 포기한 닭. 병아리 감별: 수평아리는 갈색 마대 자루에 붓고 발로 꾹꾹 눌러 채움. 자루에서는 삐약거리는 소리가 나고 악취와 갈색 액체가 흘러 나옴.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가져가서 학교 앞에서 팔았는데 요즘엔 그런 것 것 없음. 발효기에 닭똥과 병아리를 같이 넣고 회오리 칼날을 돌림. 컨베이어 벨트에서 뛰어내려 돌아다니다가 바퀴나 사람에 깔려 죽음. 병아리를 생명으로 여기면 작업 속도를 못 따라감. 수평아리를 담은..
똘스또이 - 채식에 관한 명언 (1) 똘스또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 (848-849쪽)(채수동 고산 옮김) 1. 육식이 필요불가결한 것이고 뭔가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면, 그만두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의 시대에 육식은 이미 변명할 여지없는 악습이다. 2. 어떠한 생존 경쟁이, 또는 어떠한 무지함이, 동물의 살을 먹기 위해 너희의 손을 피로 물들이는가? 필요한 것, 편리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데, 어째서 너희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인가? 어째서 마치 짐승의 살코기가 없이는 대지가 너희를 먹여 살릴 수 없는 것처럼 비방하는 것인가? (플루타르코스) 3. 만약 우리가 우리를 포로로 만들고 있는 악습에 맹목적으로 복종만 하지 않는다면, 감수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풍요롭고 자비로운 대지가 알아서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