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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음식, 죽은 음식 산 음식, 죽은 음식 - 호모 사피엔스는 무엇을 먹도록 설계된 동물인가 더글라스 그라함 지음 | 김진영, 강신원 번역 | 사이몬북스 책 내용 아드레날린 중독(63): 현대사회 사람들은 거의 아드레날린(부신 호르몬) 중독자로 살고 있음. 자극에 중독되어 있음. 알람, 모닝커피, 뉴스, 드라마, 자극적인 영화, 스포츠, 텔레비전 쇼, 식당의 음식들, 죽음과 폭력으로 가득찬 뉴스. 이런 자극적인 현상이 지나가면 '졸림현상'이 뒤따라옴. 이것은 '잠을 청하시오'라는 신(자연)이 내린 자구책. 설탕을 먹고 흥분하는 아이들(64): 어른들만큼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화된 우물의 오물 한 덩이(79):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 산성과 알칼리..
야마무라 오사무 - 천천히 읽기를 권함 천천히 읽기를 권함 야마무라 오사무 저 / 송태욱 역 [1] 느낀점 훌륭한 책이다. '속독법', '책 1만권 읽기' 등 빨리 읽고 많이 읽는 것을 권하는, 안 그러면 뒤쳐지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세상에서, 이 책은 품위 있게도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상투적인 구절이기 때문인지, 이 말을 어떻게 독서에 적용해야 할 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책은 양식을 먹듯이 읽어야 한다. 음식을 빨리 먹거나 과하게 먹으면 맛을 음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한다.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연애편지의 답장을 읽을 때처럼"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책을 읽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진정으로 작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장자 (莊子) 장자 (莊子) - 그림으로 쉽게 풀어쓴 지혜의 샘 장자 (지은이), 완샤 (엮은이), 심규호 (옮긴이) | 일빛 [1] 목차 소요유: 중심 사상은 지인무기(至人無己), 신인무공(神人無功), 성인무명(聖人無名)이다. 고야산의 신인처럼 운기를 타고 비룡을 몰면서 사해 밖을 노니는 것이다. 제물론: 중심 사상은 천지와 나는 함께 태어나고 만물과 나는 하나가 되는 “천지여아동생, 만물여아위일 (天地與我同生, 萬物與我爲一)”이다. 도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사물은 통하여 하나가 된다. 양생경: 중심 사상은 포정해우(疱丁解牛)에서 볼 수 있다시피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다. 심재(心齋), 좌망(坐忘) 등이 그 방법이며, 근본은 ‘연독이위경(緣督以爲經)’이다. 인간세: 중심 사상은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사를 접하면서 ..
스피노자 - 지성개선론 [30-38] 서명: 지성개선론(지성교정론) - 지성의 교정에 관한, 그리고 지성을 사물에 대한 참된 인식으로 가장 잘 인도해 주는 길에 관한 논문.저자: 스피노자(Baruch Spinoza)역자: R. H. M. Elwes, 황태연, 강영계 [30] (1) 이제 어떤 종류의 지식(인식, knowledge)이 필요한지 알았으니, 그런 지식을 얻는 방법을 제시해야 함. (2) 제일 먼저 고려할 것은 여기에 무한한 역행이 없다는 것임. 즉, 진리탐구의 최선의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그 방법을 탐구하기 위한 제2의 방법이 필요하지 않으며, 제2의 방법을 탐구하기 위한 제3의 방법 등 무한으로 이어지는 방법들이 필요하지 않음. (3) 이런 방식으로는 결코 진리의 지식을 얻지 못하며, 어떤 지식도 얻지 못함. (4) 물질적인 ..
스피노자 - 지성개선론 [1-29] 서명: 지성개선론(지성교정론) - 지성의 교정에 관한, 그리고 지성을 사물에 대한 참된 인식으로 가장 잘 인도해 주는 길에 관한 논문. 저자: 스피노자(Baruch Spinoza) 역자: R. H. M. Elwes, 황태연, 강영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선 [1] (1) 일상 속 온갖 일들의 공허함과 무의미함을 경험으로 배우고, 두려움의 대상이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었음을 깨달은 후, '홀로 정신을 감동시키는 참된 선', 한 번 획득하면 끊임없는 최고의 기쁨을 영원히 주는 것이 존재하는지 탐구하기로 마침내 결심함. [2] (1) "마침내 결심"했다고 말한 이유는, 불확실한 것(참된 선의 획득)을 위해 확실히 손에 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미련해 보였기 때문임. (2) 이 새로운 것을 위해 진지하게..
한승태 - 고기로 태어나서 서명: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저자: 한승태 [1] 내용 케이지: 조그만 닭장에 세네마리씩 구겨 들어가 찌그러지고 밟히고 깃털은 다 빠지고 검붉은색으로 피부가 붓고 서로 쪼아대는 닭들. 자유: 똥오줌이 떨어지는 계분 벨트로 올라가 사람들이 버린 것으로 치고 포기한 닭. 병아리 감별: 수평아리는 갈색 마대 자루에 붓고 발로 꾹꾹 눌러 채움. 자루에서는 삐약거리는 소리가 나고 악취와 갈색 액체가 흘러 나옴.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가져가서 학교 앞에서 팔았는데 요즘엔 그런 것 것 없음. 발효기에 닭똥과 병아리를 같이 넣고 회오리 칼날을 돌림. 컨베이어 벨트에서 뛰어내려 돌아다니다가 바퀴나 사람에 깔려 죽음. 병아리를 생명으로 여기면 작업 속도를 못 따라감. 수평아리를 담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서명: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저자: 필립 K 딕(Phillp K. Dick) 영화 의 원작 소설. 몇 년전 도서관에서 영문판 원서를 발견하고 읽어보다가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반납했다. 그 후, 도서관에서 좀 더 쉽게 다시 쓰여진 (영어 공부용) 책을 찾아서 읽었다. 그 후로 필립 K. 딕을 좋아하게 되어서 단편집을 대학 도서관에 주문해 빌려보기도 했다. 필립 K. 딕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영화 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영화 에는 필립 K. 딕의 신비체험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화 스크립트) 자신이 쓴 소설 내용이 작가의 현실 세계에서 그대로 벌어졌던 오싹한 경험을 한 후, 그 얘기를 한 성직자에게 털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