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스피노자 그래픽 평전
글/그림: 야론 베이커스
역자: 정신재
[1]
- 이단적인 사상으로 유대인 공동체에서 추방당한 위리엘 다 코스타(Uriel da Costa)가 공동체로 돌아오기 위해 시나고그(유대인 회당) 문 앞에 누운 채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것을 스피노자가 목격. 다음날 다 코스타는 권총 자살.
- 아이가 글자를 하나 하나 배우고, 단어와 문장을 배우고, 결국 하나의 책을 이해하는 것처럼, 지식의 최종 형태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완전히 깨달으면 신에 대한 지적 사랑에 도달하게 됨.
- 렌즈를 통해 보이는 화성과 벼룩이 사실상 같음. 가장 작은 것과 가장 큰 것,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는 같은 신 안에 존재.
- 거대하고 신성한 세계 속에 내재된 느낌을 자각한다면 비참함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음.
- 스피노자를 후원하고 교류를 맺었던 네덜란드의 재상 요한 드 비트(Johan de Witt)와 그의 형제 코르넬리우스가 군주제를 지지하는 시민들에게 살해당하고 시체가 나무에 걸림.
- <에티카>에 관한 설명: 신과 인간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길에 관한 책. 공리와 정리를 사용해 논지들이 기하학적으로 정확히 맞아 떨어짐.
- 신이 자연과 같다는 것. 모든 일은 마치 물리법칙처럼 발생한다는 것. 우리에게 자유의지란 없다는 것. 필연적임. 책을 쓰기로 결정한 것은 과거의 행적에 따른 논리적인 귀결임(그 외의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없음).
- "이 돌이 보이나? 이 돌은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선택을 받아 이 담락 광장에 놓이게 된 걸세. 자네와 나처럼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주어진 길만을 갈 뿐이야. 목표를 추구하는 게 아닐세. "
- "사람은 너무 목적만을 추구해서는 안 되네. 돈이나 맛있는 사과, 아름다운 아가씨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추구하고, 만족을 얻으려 애쓰게 될 걸. 아무것도 즐기지 않는 금욕적인 삶을 살라는 말이 아닐세. 오히려 그 반대지. 영원의 빛 안에서의 본질을 찾아보시게. 그럼 거친 폭풍우 속에서도 평화가 찾아올 것이니. 열정과 감정을 배제하게. 물론 쉽지 않은 일이야. 하지만 어렵고 힘든 만큼 그 가치가 있지."
- "자, 이 포괄적인 커다란 바다야말로 영속성이며, 존재와 지성, 필연성이 공존하는 실재이지. 바로 신이야! 그리고 당신과 나는 빗방울들이라네. 커다란 실재의 일부분이야. 이것을 완전히 자각한 사람이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네. 평정심과 축복을 얻은 사람이지. 그런 이야말로 남을 나처럼 사랑할 수 있다네. 왜냐하면 남이 나이기 때문이지. 이해가 되는가? 결국엔 둘 다 커다란 바다에서 나온 두 개의 물방울이거든! 그리고 자유로운 사람은 죽음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네. 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기를 두려워하던가?"
[2]
- 스피노자는 자신의 사상처럼 평온한 마음으로 남들을 따뜻하게 대하며 살았다는데, 나도 지성을 통해 스피노자의 사상을 이해하게 되면 두려움 없이 남을 나처럼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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