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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브라질

브라질 우바투바: 폭포, 해변, 비다 디피실 (여행 215일째)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브라질 우바투바(Ubatuba)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마르셀로 아저씨는 이미 깨어 있었습니다. 아저씨와 자전거를 타고 빵집과 슈퍼마켓에 가서 빵과 과일을 사 먹었습니다. 빵은 향긋하고 따뜻하고 쫄깃쫄깃했습니다. 

마르쿠스의 친구 줄리아노가 일행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이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줄리아노와 마르쿠스와 함께 폭포에 갔습니다. 폭포에 가는 도중, 마르쿠스는 내가 맥주와 음식값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내게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이 무료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약간 침울해졌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나의 재정 상황이나 돈에 대한 태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고 편안하게 대해줘서, 오히려 나의 "돈을 의식함"이 불결하게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웠기 때문에 폭포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는 맥주를 들이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물에 들어가 무식하고 무겁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고, 바위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몸이 추워질 때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발바닥이 조금 아팠습니다. 

곧 라이너스, 안드레이, 마르셀로, 지나도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아래쪽의 좀 더 넓은 물가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쪽에는 더 높은 폭포가 있었고, 이미 다른 가족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꼬마들과 큰 소년들이 까마득히 높은 나무와 폭포 위에서 뛰어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무줄기와 바위를 타고 기어 올라간 다음 다시 뛰어내렸습니다. 꼬마 모글리 같이 작고 마른 금발의 소년은, 긴 머리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한 마리의 야생동물처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해변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태양이 뜨거웠습니다. 우리는 모래밭에 의자를 설치하고 앉아 맥주를 마셨습니다. 마르쿠스는 나에게 "비다 디피실"이라고 말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사는 것이 참 힘들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브라질식 유머입니다. 우리는 살갗을 햇볕에 쪼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에게는 스탠드업 패들보드가 있었습니다. 라이너스와 나는 이것을 시험해 보았지만 파도가 조금만 쳐도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바닷물을 잔뜩 먹었습니다. 마르셀로는 나를 데리고 잔잔한 개울로 가서 연습을 시켰습니다. 이곳에서는 물이 흔들리지 않아 균형을 잡기 쉬웠습니다. 물 속에는 물고기들이 보였습니다. 평화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라이너스는 물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깊은 바다에서 스탠드업 패들보딩을 계속했습니다. 나도 라이너스를 보고 용기를 얻어 다시 바다에서 시도했습니다. 물에 빠지고 버둥버둥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파도에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넘어지는게 무서워서 무릎만 꿇고 있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무릎을 꿇고 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온 여성 히치하이커 두 명을 만났습니다. 안드레이는 여자친구인 마리아 클라라와 서핑을 했습니다. 나는 줄리아노와 해변을 산책했습니다.

오후에 우리는 큰 슈퍼마켓에 가서 식료품을 샀습니다. 고기와 술을 많이 샀습니다. 저녁에는 집에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라이너스가 마르쿠스의 가족들에게 내가 채식주의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나는 내 음식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설거지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밤이 되자 마르쿠스와 친구들은 나에게 클럽에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나는 내일 100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데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나는 줄리아노가 나를 태워다 줄 것이라고 들었지만, 줄리아노는 이곳에 이틀을 더 머무를 예정입니다. 그래서 나는 버스와 블라블라카를 찾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다시 히치하이킹에 직면해야 합니다. 나는 내일 아침 9시에 차를 얻어 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7시 반쯤 히치하이킹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마르쿠스네 별장에는 수영장이 있지만 아무도 여기에서 수영하지 않는다.

건물 외부에도 싱크대가 있다.

아침 햇살 속의 과일 바구니와 보자기

마르셀로와 라이너스가 코코넛 열매를 따고 있다.

별장 단지의 호수

사람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마르쿠스와 줄리아노와 시원한 맥주

해변으로 이동했다.

목이 말라서 맥주를 많이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