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이날은 공룡 발자국을 보러 북쪽에 다녀왔다.
입장료를 내고 구경할 생각은 없어서 염소들이 다니는 길을 통해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울타리를 넘어 나왔다.
오고 가며 쓰레기, 버려진 자동차, 정비공을 많이 봤다. 모래 바람이 불어서 모래를 많이 먹었다.
실뱅 테송의 <여행의 기쁨>이라는 책의 표지글을 읽으며 공감했다. "내가 신발 밑창만을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고통을 즐기는 취향 때문이 아니라, 느림이 속도에 가려진 사물들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차나 자동차의 유리창 뒤로 풍경을 흘려보내면서 풍경의 베일을 벗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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