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9 금요일 맑음
오늘은 남쪽에 있는 궁전을 목표로 삼아 한참을 걸어가면서, 등하교하는 아이들, 털이 복슬복슬한 양떼와 양치기 아주머니, 염소, 군부대, 쓰레기, 사람, 개 등을 봤다. 도착해보니 궁전은 닫혀 있었다.
고산증에 걸렸는지 몸 상태가 별로여서,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를 탔다.
오후 내내 침대에 누워 쉬면서, 기이한 의식(儀式)과 주술을 통해 어떤 집단의 멤버로 받아들여지는 꿈을 꾼다.
어쩌면 호스텔에 더 머물며 쉬고 싶어서, 그동안 억누르거나 참아왔던 아픔과 질병들이 여기서 나타나는지도 모른다. 지난 1년간 여행하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앓아 누웠던 기억이 없는 걸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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