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히치하이킹: '자카 데스테?' (여행 83일째)
2016년 10월 9일 일요일이동경로: 롬치(Lomtsi) - 포포보(Popovo) - 롬 체르코브나(Lom Cherkovna) - 플레벤(Pleven) (오후 7시 무렵. 플레벤(Pleven) 언덕 위 파노라마 박물관 근처의 숲속) 1. 신나서 방방뛰고 난리칠 것 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아무 계획이나 염려 없이 여행을 시작한 것 치고는 매우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똥을 싸고, 물로 씻은 다음 엉덩이를 수건으로 살짝 말리고, 옷을 갈아입은 후 짐을 쌌다. 짐이 진짜 별로 없구나... 옷이 좀 많은데 (부피의 절반 이상), 두껍고 무거운 옷들은 다 입고 있기 때문에 가방에는 침낭, 보조배낭(거의 사용 안함), 수건통, 일기장 2개와 서류더미, 케첩, 물통, 잡동사니 주머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