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타우바테: 소, 정글, 암벽등반 (여행 208일째)
2017년 2월 11일 토요일브라질 타우바테(Taubaté) 에듀왈도(Edu)네 집정말 멋진 하루다. 강아지들 때문에 6시쯤 깨서, 똥을 잔뜩 싸고(어제 먹은 것도 없는데 왜? 그동안 먹은 바나나들 때문에 질은 좋다), 샤워를 한 후,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데 에듀가 나왔다. 같이 화단에 물을 주고, 40분간 셋이서(카밀라, 에듀, 나) 둥글게 앉아 명상을 했다. 명상 후에는 과일, 견과류, 쥬스, 빵, 버터와 치즈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 다음에는 에듀의 부탁으로 개를 샤워시켰다. 개는 씻기는 동안 구슬프게 낑낑거렸다.이런 일들을 한 후에, '미니미(40년이 되어가지만 잘 수리된 후 새로 예쁘게 칠해진 폭스바겐 비틀)'를 타고 30km 정도 떨어진 정글(Ponto de Escalada - Falési..
영국 런던 카우치서핑: 메트로폴리탄 침례교회, 전쟁 박물관, 천로역정 (여행 202일째)
2017년 2월 5일 일요일영국 런던(London)[1] 런던에서 만난 사람들: 정말 멋진 집주인과 멋진 손님들. 10명이 넘는 카우치서퍼들 모두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이라 너무 좋다. 체코에서 온 데이빗과 다니엘 형제, 러시아에서 5년째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인 코, 키가 무척 크지만 아직 어리고, 뚱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호기심으로 가득한, 너무도 하얗고 맑은 러시아 소년 블라디, 미국 텍사스에서 온 제프, 어제 셜록 게임을 할 때 같은 팀이었던 홍콩 출신 앨런, 하와이에서 온 조쉬와 알바니아에서 온 에듀알트(둘은 돈과 사회 제도에 대한 열띤 논쟁을 펼쳤다), 그리고 정말 다정자감한 리처드... 논리, 이성, 감성, 이런걸 모두 떠나서, 이 사람이 믿는 종교면 나도 믿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